세리프TV를 보고서… “TV에 대한 재해석”

더 얇고, 더 크게. TV의 디자인 트렌드는 명확하다. 그런데 세리프TV(Serif TV)는 이를 거부한다. 그보다는 공간과의 조화를 고민한다. 그리고 TV의 역할을 다시 생각한다. TV라고 해서 꼭 거실장 위에 놓거나, 액자처럼 벽에 걸어야 할까? TV가 곧 가구일 수는 없을까? 우연히 본 세리프TV는 이런 의문에서 출발한 듯 했다.

 

1970년대의 초기 브라운관 TV는 가구 그 자체였다. 원목의 서랍장 속에 TV가 들어간 형태였다. 세리프TV는 이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가구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훌렉’ 형제의 눈으로.

 

 

세리프TV는 초기 브라운관 TV처럼 하나의 가구처럼 TV가 위에 물건을 둘 수 있고, 감각적인 다리로 세워두면 가구가 없어도 TV 자체만으로 어떤 공간과도 어울린다. 감추기에 급급한 TV의 뒷면까지도 페브릭 백커버로 마감해 멋스럽다. TV라고 해서 꼭 벽에 붙여둘 필요가 없다. 커튼 모드라는 기능도 인상적이다. 이 모드에서 커튼이 바람이 휘날리듯 움직이며 시간, 블루투스 스피커, 포토갤러리 등의 기능이 동작한다. TV 시청 이외의 시간조차 세리프TV는 액자처럼,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공간을 빛낸다.

 

참고로 돈에 의해 좌우돼 디자인 어워드의 의미가 퇴색됐다고 하나, iF 디자인 어워드 2016 금상과 월간 월페이퍼 어워드 2016 최고 가정적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디자인 거장이 참여해서 일까? 가격은 한 가격한다. 32인치가 139만 원. 40인치가 199만 원이다.

 

ps. 포스트 상단 이미지를 좌우로 넘기면 세리프 TV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suhyeoni

suhyeon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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