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용량 부족, “시놀로지 NAS가 있어 괜찮아”

 

크면 클수록 좋고, 아무리 커도 부족한 것. 바로 ‘저장공간’이다. 그래서 저장공간은 관리하기 나름이고, 쓰기 나름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난 아이폰의 용량이 16GB라도 괜찮다고 여겼었다. 그런 내게도 어느덧 한계가 다가왔다. ‘저장공간이 거의 가득 참’이란 경고가 심상치 않게 뜨기 시작한 것이다. iOS나 앱을 업데이트할 때면 적지 않은 앱이 삭제됐다가 다시 설치되기를 반복했다. 최소한의 것만, 자주 쓰는 것만을 담아뒀지만 저장공간이 이내 바닥을 드러냈다. 이참에 데이터 관리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외부 저장소를 최대한 이용해 보기로 한 것이다.

 

클라우드와 NAS, 무엇이 다른가

NAS는 어떤 기기로든, 어디서로든 인터넷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 네트워크 스토리지다. 드롭박스(Dropbox), 아이클라우드(iCloud)와 같은 ‘클라우드’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NAS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 흩어진 데이터를 NAS에 통합 저장, 관리한다. NAS를 통해 모든 데이터를 한 곳에 보관하고, 필요할 때 접속해 사용하는 것이다. 즉, 안드로이드폰의 마이크로SD처럼 NAS를 또 다른 저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가 파일 형태로 서비스한다면, NAS는 음악, 사진, 영상, 문서 등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탐색기와 같은 파일 형태가 아니라 멜론, 넷플릭스, 구글 포토, 구글 닥스(Docs)처럼 서비스로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최근의 에버노트 사태처럼 누군가 엿볼지 모른다는, 내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데에서 오는 불안감도 없다. 인터넷 공유기처럼 가정 내에서 사용자가 직접 설치, 운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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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용량 확인부터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듯 먼저 아이폰의 저장공간 상황부터 파악하기로 했다. 아이폰5S 16GB의 가용용량은 12.2GB였다. 오디오 4.34GB, 사진 654MB, 앱 1.7GB, 도큐먼트 및 데이터 6.1GB 등 총 11.99GB가 채워져 있었다. 이중 NAS로 대체 가능한 것은 오디오와 사진, 영상, 그리고 문서 정도였다. 이를 NAS로 옮긴다면 최대 5GB 용량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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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는 오디오 스테이션과 DS 오디오 앱으로

최근 음원 소비 형태는 ‘스트리밍’이 대세다. 기기로 음원 파일을 옮기는 불편함이 없을 뿐더러 정액제로 음악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어서다. NAS를 이용하면 다운로드한 음원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기기 용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음원을 NAS로 옮기고, 이 음원을 여러 기기에서 스트리밍으로 듣는 것이다. 마치 멜론, 애플 뮤직을 쓰듯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모든 음원은 NAS의 music에 두면 된다. 더 이상 같은 음원을 스마트폰, PC 등에 중복해 보관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폰뿐 아니라 256GB 남짓의 SSD로 용량 부족에 시달리는 노트북의 용량까지 절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단 두 가지다. 시놀로지 NAS의 오디오 스테이션 서비스와 DS 오디오 앱이다. 오디오 스테이션은 FLAC, Ogg, AIFF, APE, MP3, Vorbis 등 거의 대부분의 음원 포맷을 지원한다. 음악 가사와 앨범 커버 등도 지원한다.

 

How To

① DSM의 패키지센터에서 ‘오디오 스테이션(Audio Station)’ 패키지를 설치한다.

② 패키지 설치와 함께 자동으로 생성되는 music 공유 폴더에 보유한 음원을 옮겨 넣는다.

③ 다 옮겼다면 스마트폰 속 음원은 모두 삭제한다. 그리고 아이폰(iOS)이나 안드로이드폰(Android OS)에는 ‘DS 오디오’ 앱을 설치한다.

④ DS 오디오 앱 로그인 화면의 ‘주소’ 항목에 시놀로지 NAS의 IP, DDNS 주소, 퀵 커넥트(Quick Connect) ID 중 하나를 입력한다. 사용자 계정도 입력해 로그인한다.

⑤ music 폴더 내 음원이 장르, 가수, 앨범별로 정리돼 나타날 것이다. 이제 원하는 음악을 선택하고 듣기만 하면 된다. 스트리밍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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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장의 사진과 영상은 포토 스테이션과 DS 포토로 관리하라

미러리스 카메라를 고집한 탓인지 스마트폰에 사진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나와 다를 수도 있다. 아마도 장당 10MB에 육박하는 사진이 기기 용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진을 클라우드나 NAS로 옮겨 기기 용량을 절약할 수 있다. 드롭박스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또는 구글 포토처럼 무제한 저장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대신 NAS를 이용할 수도 있다. NAS를 활용하면 사진이나 영상 촬영 즉시, NAS에 백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구글 포토와 달리 원본 그대로 저장할 수 있다. 사진을 한 곳에서 관리하고, 공유하고,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필요한 것은 포토 스테이션과 DS 포토 단 두 가지다.

 

How To

① DSM의 패키지센터에서 ‘포토 스테이션(Photo Station)’ 패키지를 설치한다.

② 아이폰(iOS)이나 안드로이드폰(Android OS)에는 ‘DS 포토’ 앱을 설치한다.

③ DS 포토 앱 로그인 화면의 ‘주소’ 항목에 시놀로지 NAS의 IP, DDNS 주소, 퀵 커넥트(Quick Connect) ID 중 하나를 입력한다. 사용자 계정도 입력해 로그인한다.

④ DS 포토 앱에서 사진 백업 메뉴를 누르고, 우측 상단 백업 버튼을 클릭한다. 마찬가지로 주소 또는 퀵 커넥트 ID와 계정을 입력하고 다음을 클릭한다.

⑥ 앨범 선택에서는 /photo 공유 폴더를, 백업 규칙으로는 모든 사진 백업을, 라이브 포토는 비디오와 사진 업로드를 각각 선택한다.

⑦ 스마트폰 속 사진과 영상이 NAS에 백업될 것이다. 완료됐다면 스마트폰에서 사진과 영상을 삭제한다.

⑧ 이제 사진은 기본 사진 앱 대신 DS 포토 앱으로 감상하면 된다.

 

이로써 아이폰5S 16GB의 여유 용량은 200MB 남짓에서 4.53GB로 늘릴 수 있었다. 이제 더 이상 iOS 업데이트 시 앱이 삭제됐다가 다시 설치되는 일을 겪지 않게 됐다. ‘저장공간이 거의 가득 참’이란 경고와도 작별이었다. 그러나 NAS에 데이터를 두는 즉, ‘데이터 중앙화’는 결국, 데이터 통신량을 증가시킨다. 데이터 통신량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면 이 또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닐 것이다. 결국, 자신의 데이터통신 필요량을 고려한 합리적인 용량의 기기를 선택하는 게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여기에 지속적인 저장소 관리가 뒤따라야 용량 부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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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본 글에서 소개한 서비스와 앱 외에도 DSM 6.1에 추가된 구글 닥스와 닮은 ‘오피스(Office)’ 서비스, 구글 노트나 애플 메모와 유사한 노트 스테이션, 드라마와 영화 스트리밍을 위한 비디오 스테이션 등도 활용해 보기 바란다. 이들 서비스도 기기의 용량 절약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suhyeoni

suhyeon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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