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타임머신, NAS와 포트포워딩 통해 이제 외부에서도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갈 수 있는 도구인 타임머신(TimeMachine). 1895년 하버드 조지 웰즈의 소설책 <타임머신>에서 최초로 쓰인 이 용어는 1985년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영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를 통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과거, 미래로 자유로이 오갈 수 있다는 타임머신이란 이름을 단 맥 OS의 프로그램이 있다. 2007년 맥 OS X 레퍼드 운영체제(OS)에 첫 선을 보인 백업 프로그램 ‘애플 타임머신’이다. 애플 타임머신은 최초 백업 이후 변경 내역만을 누적 백업해 타임머신처럼 과거의 특정 시점으로 파일을 되돌릴 수 있다.

 

시간의 거슬러 간다는 개념은 애플 타임머신의 UI(User Interface)에도 녹아들어 있다. 시간여행을 떠나듯 우주의 중앙에 파인더나 애플리케이션의 과거 백업 시점이 눈앞에 펼쳐진다. 휠이나 드래그하면 과거의 백업 시점으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실수로 덮어쓰거나, 삭제했어도, 위변조됐더라도 해당 파일을 복구할 수 있다. OS의 문제나 시스템 손상 시 가장 신속하게 복원할 수 있는 수단이 애플 타임머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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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애플 타임머신에게도 약점이 하나 있다. ‘로컬(Local)’이라는 제약이 그것이다. 애플 타임머신은 USB 하드디스크, NAS 혹은 애플 타임캡슐과 같은 외부 저장장치를 필요로 한다. 어디서 작업하든 USB 하드디스크처럼 로컬상에 위치해야만 백업이 이루어진다. 이는 커다란 제약으로 다가온다. 이동이 잦은 경우 백업되지 않는 틈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USB 하드디스크라면 실시간 백업을 위해 매번 USB 하드디스크를 연결해야 한다. NAS와 같은 네트워크 스토리지라면 같은 로컬 네트워크에 있을 때에만 백업이 이루어진다. 랜섬웨어가 활개치는 요즘, 백업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틈은 데이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무방비 상태가 없도록 애플 타임머신이 어디에 있든, 언제든 백업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즉, 외부망인지, 내부망인지에 관계없이 백업이 돼야 한다.

 

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시놀로지나 큐냅 등의 NAS와 같은 애플 타임머신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스토리지와 간단한 설정 두 가지만 필요할 뿐이다. 참고로 여기서는 시놀로지 NAS를 기준으로 설명한다. 기본 원리는 같으므로 큐냅, WD 마이 클라우드 등에 적용하는 데 별다름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애플 타임머신을 위한 공유 백업폴더를 만들어라

애플 타임머신 백업을 위해서는 NAS 내에 백업본을 보관할 공유폴더가 필요하다. DSM 웹 관리자 페이지의 제어판 내 공유 폴더에서 ‘apple_tm’이란 이름의 폴더를 생성한다. 애플 타임머신은 전체 백업 이후 바뀐 부분만 더하는 증분백업 방식을 기본 제공한다. 이는 백업 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공유 폴더의 최대 용량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공유 폴더의 용량은 NAS와 맥북의 용량을 고려해 적절한 량을 지정해야 한다. 공유 폴더의 용량은 공유 폴더 편집의 ‘고급’ 탭에서 ‘공유 폴더 할당량 활성화’에서 지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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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NAS의 AFP 서비스에 접속 가능하게 포트포워딩을 설정하라

애플 타임머신에서 백업 폴더로 지정한 가능한 것은 USB 하드디스크의 볼륨과 AFP(Apple Filing Protocol) 공유 폴더 이 두 가지다. AFP는 애플을 위한 분산형 파일 공유 프로토콜로, 윈도우의 SMB, 파일 전송을 위한 FTP와 같은 파일 서비스다. 외부망에서 애플 타임머신이 가능하려면 외부에서 이 AFP에 접속 가능해야 한다. AFP의 기본 포트는 548번이다. 인터넷 공유기에서 548번 포트를 NAS로 포트포워딩해야 한다. 포트포워딩의 경우 ‘외부접속을 위한 세 가지 포트포워딩 방법’ 포스트를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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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에 네트워크 드라이브를 연결하라

포트포워딩을 마쳤다면 이제 외부에서 AFP를 통해 NAS의 공유 폴더에 접속할 수 있다. 다음으로 할 일은 애플 타임머신이 해당 공유 폴더를 인식할 수 있도록 맥 OS에 네트워크 드라이브를 연결하는 것이다. 맥 OS의 파인더(탐색기)를 열고, 상단 툴바의 ‘이동’ → ‘서버에 연결’을 클릭한다. 연결할 서버 주소에 afp://NAS 도메인을 입력한다. NAS 도메인으로는 시놀로지나 IP 공유기의 DDNS 도메인 등을 입력하면 된다. 연결을 클릭한 후 apple_tm 공유 폴더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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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애플 타임머신으로 시간을 보관하자

맥 OS의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타임머신을 연다. ‘백업 디스크 선택’을 누르면 외부 접속을 허용해 둔 apple_tm 드라이브가 나타날 것이다. 해당 폴더를 선택하고, 백업 암호화도 체크하자. NAS 계정 정보와 백업 암호화까지 지정하면 애플 타임머신을 이용한 백업이 시작될 것이다.

 

이제 망 단절로 인해 백업이 되지 않는 작은 틈도, USB 하드디스크를 매번 연결해야 하는 불편도 더 이상 없다. 어디에 있든 인터넷과 연결된다면 애플 타임머신으로 백업이 이루지기 때문이다.

suhyeoni

suhyeoni@gmail.com

2 Comments
  • cyk

    제가 이방법으로 시놀로지에 폴더만들어서 타이머신백업하는데….
    가끔 백업중에 네트워크 드라이브가 연결이 끊겨서 백업중이 중단다되군요…
    네트워크 드라이브의 연결을 지속시킬수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31. May 2017 at 5:54 오후 응답
    • suhyeoni

      안녕하세요!

      네트워크 드라이브 연결이 끊기는 게 문제라면.. 음.. 그러시다면 cloudmount처럼 자동으로 드라이브를 연결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는데요. 꼭 이 앱이 아니더라도 이런 류의 애플리케이션을 쓰면 좀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01. Jun 2017 at 1:21 오후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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